Adobe 프로그램 사용을 위해 맥북 M1 PRO 14인치 기본형을 선택한 이유 (맥북에어 M2와 고민)

나는 디자이너이다. Adobe 프로그램 중 일러스트, 포토샵을 주로 사용하며 간단한 영상편집까지 염두에 두고 어떤 컴퓨터를 사야 할지 고민했다. 데스크톱부터 게이밍 노트북, 맥북까지 여러 가지로 고민하여 최종 맥북 M1 PRO 14인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특히 맥북 중에서도 에어 M2 16메모리, 512 SSD와 고민을 많이 했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아 몇 자 적어본다.

 

 

디자인용으로 맥북 에어 M2 스펙 업? 맥북 M1 PRO 14인치 기본형?

맥북 중에 제일 먼저 고려한 모델은 맥북 에어 M2이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모델이기도 하며 무엇보다 디자인과 컬러가 많이 끌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자인용으로 활용하려면 RAM과 SSD 스펙을 업그레이드 시켜야만 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업그레이드 하기에는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었다. 맥북 카페에서 조언도 얻었으나 반응은 반씩 갈렸다. 더군다나 M2칩에 대한 SSD이슈도 있었다. 기존 M1칩 256GB는 128GB 2개인 듀얼칩이었다면, M2칩 256GB는 싱글칩이 내장되어 있어 속도가 반토막 난다는 이슈였다. 이런 이유로 스펙을 올리다 보니 236만 원으로 상당히 비싼 가격이 되었다. 맥북 M1 PRO 기본형과 30만 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물론 30만 원도 적은 가격이 아니라 또 많은 고민이 들었다.

 

 

나의 고민에 대한 답은 칩에 있었다. M2칩은 M1칩의 업그레이드 버전, M1 PRO은 M1, M2칩의 상위 버전이라고 한다. 윈도우를 예로 들자면 i5가 아무리 업그레이드가 되어도 i7을 따라올 수 없듯이 말이다. 맥북 에어 자체가 워낙 비싼 가격으로 출시가 되었다. 기본형 외에 스펙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라면 M1 PRO 14인치 기본형도 고려해보길 바란다.

 

맥북 선택 시 고려할 사항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휴대성이다. 내가 집에서만 사용할지 아니면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집에서만 사용할 것이라면 주저 없이 윈도우 데스크톱 조립 PC 구매를 추천한다. 내가 원하는 사양을 더 좋은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그리고 추후 업그레이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다음은 내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간단한 문서작성 및. 웹서핑, 영화감상용인가? 일러스트, 포토샵, 간단한 영상편집 정도인가? 고난도 영상편집, 무거운 프로그램을 다루는가? 간단한 문서작성 같은 경우에는 맥북 에어 기본형만으로도 충분하다. 필자처럼 사용할 경우에는 맥북 M2 13인치, 맥북 M1 PRO 14인치 중에서 추천한다. 그 이상의 성능을 원하는 경우에는 M1 PRO 16인치, M1 MAX로 가야 하는데 가격이 정말 사악하다. 그럴 바에는 데스크톱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16인치까지 가면 휴대하기도 버거운 무게이기 때문이다. 

 

사용한지 1주일 정도 되어 간다. Adobe 프로그램도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무엇보다 일반 노트북과 비교하면 발열과 소음이 거의 없다. 배터리도 오래 지속되며, 화질과 음향은 알다시피 뛰어나다. 다만 맥 OS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 포스팅이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