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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다 보니 대부분의 장비들이 오래되어 작년부터 하나씩 기변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기변을 선택한 것은 바로 돔텐트입니다. 기존에도 면텐트를 사용하고 있었던 터라 면텐트의 쾌적함을 잃고 싶지 않아 알아본 것이 피칭도 쉬운 이도공감의 대형 면 돔텐트 안나한330입니다. 1년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에 대해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피칭 시간 10분이면 충분!

안나한330 야경
안나한330 야경

이도공감 돔텐트 안나한 시리즈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바로 피칭이 쉽다는 것입니다. 피칭 방법도 다른 텐트와 조금 다릅니다. 대부분의 텐트들은 슬리브에 폴대를 끼우고 오징어 핀을 꼽은 후 자립을 시키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안나한은 그라운드시트를 바닥에 깐 후 그 위에 스킨을 올립니다. 그리고 폴대를 엑스자로 위치시키고 사방에 오징어 핀을 꼽은 후 텐트의 맨 하단 고리부터 돌아가며 상단 고리까지 체결합니다. 마지막으로 릿지 폴을 제일 위에 끼워주기만 하면 피칭은 끝납니다.

결로 없는 쾌적한 면텐트!

폴리 재질로 된 텐트들은 온도차에 의해 텐트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는데 이를 결로라고 합니다. 심한 텐트들은 잘 때 얼굴로 물방울이 떨어질 정도로 심하다고 합니다. 면텐트의 최고 장점이 결로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동계에 거실 텐트를 사용하더라도 이너텐트는 면텐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나한330의 아쉬운 점

아쉬운 점이 없을 수는 없겠죠? 안나한330의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일단 무게가 약 18kg으로 무겁다는 것입니다. 면텐트 특성상 무거운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크기(330X295X210)가 워낙 크다 보니 상단 고리와 릿지 폴을 연결할 때 힘이 든다는 점입니다. 저는 키가 큰 편이라 텐트 앞뒤 스킨을 열고 텐트 안으로 발을 넣어 까치발을 들고 체결을 합니다. 하지만 키가 작으신 분들은 조그마한 의자가 필요하실 겁니다. 굳이 대형 텐트가 필요 없으시다면 안나한300 (300X265X180)이나 260 (260X230X160)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점입니다. 가격 때문에 저도 많이 망설이다 구매한 제품이긴 하지만, 1년 동안 사용해 본 입장에서 이야길 해보자면 비싼 값을 하는 제품입니다.

돔텐트 선택에 고민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리뷰였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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