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뉴스에서는 일부 개념 없는 캠퍼들 때문에 많은 문제점들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알박기 텐트, 차박 후 남겨놓은 쓰레기, 캠핑장 내 다툼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뉴스들이 많습니다. 캠핑에도 매너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캠핑 매너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캠핑에도 매너가 있다! 중요한 매너 3가지!

제일 먼저 알려드리고 싶은 매너는 바로 '다른 사이트 가로질러 다니지 않기' 입니다. 보통 데크 사이트 같은 경우는 구분이 확실하지만 파쇄석 같은 경우는 바닥에 로프로 구역을 정해놓고 있습니다. 텐트 앞 쪽으로 지나다니거나 텐트가 좀 작다고 사이트를 과하게 침범해서 이동하시는 것은 매너에 어긋난 행동입니다. 내가 예약한 사이트는 퇴실할 때까지 내 집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르는 사람이 내 집에 불쑥불쑥 들어온다면 기분이 좋지 않겠죠?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아이들에게 미리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여름휴가 때 새로 산 타프를 처음 피칭하려고 파쇄석 바닥에 펼쳐놨는데 옆 사이트 아이가 사이트를 가로질러 뛰어다니다 타프 스킨을 밟을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밟지는 않았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은 전기사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캠핑장에서는 600W이상의 전기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보통 캠핑용품 전용으로 나오는 전자제품의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드라이어, 전기밥솥, 난로 같은 고전력의 전자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전기가 차단되어 다른 사이트들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옆 사이트에서 드라이어를 사용하는 바람에 근처 사이트 몇 개가 전기가 끊긴 적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매너타임에 관한 것입니다. 보통 밤 10시, 11시에서 다음날 아침 7시, 8시까지를 말합니다. 캠핑장마다 시간의 차이와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합니다. 어느 곳은 조용한 불멍은 괜찮다고 하는 곳, 또 어느 곳은 불멍도 안되고 소곤소곤도 안되고 무조건 취침하세요.라고 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밤에 화장실을 가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조용히 다녀오시면 됩니다. 요즘 캠퍼들 사이에서도 매너 타임에 대해 의견들이 나뉘고 있습니다. 캠핑은 즐기러 가는 것인데 제약이 너무 심하다는 의견과 나는 자연 속에서 조용히 힐링하고 오고 싶어서 매너 타임 칼같이 지키는 곳이 좋다는 의견으로 나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 취향에 맞는 캠핑장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매너 없는 사이트가 있을 경우에는 직접 응대하시다간 싸움이 날 수 있으니 캠장님께 이야기하시는 방법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 외에 필요한 매너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보통 내가 당해서 싫은 것들은 타인도 싫어합니다. 상식 선에서 지키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지나친 음주가무, 고성방가 금지, 음악이나 영화 크게 틀기 금지, 편의시설 이용은 깨끗하게 사용하기, 차량 공회전 금지 등이 있습니다. 캠핑장을 이용하시기 전에 해당 캠핑장의 유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노지캠핑이나 차박을 가신다면 내가 배출한 쓰레기는 당연히 가져오는 것이 마땅합니다. 인간은 자연에 잠시 머물다가는 존재인 만큼 자연을 보호하고 깨끗하게 사용해야겠습니다.

 

'무지개 매너'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무지 개 매너'라는 신조어라고 합니다. 힐링하러 간 캠핑장에서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은 없도록 지킬 건 지키는 캠퍼 됩시다.

 

댓글